유능한 인재는 구하기 쉽지만
요즘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 보았던 모 방송국의 드라마 대사가 생각이 난다. 고려 시대 공녀로 끌려가서 원나라의 황후가 된 기황후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그 드라마 대사 중에서 문득 떠오르는 말이 생각이 난다. 그 당시 원나라의 막강한 권력가인 연철 승상이 자기에게 반기를 드는 신하들을 처형하려 하자 다른 신하가 처형될 신하들 중 몇몇 신하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 신하들은 유능한 인재들이므로 처형을 면하여 달라고 하자 연청 승상은 이렇게 말하면서 이 제의를 거절하고 처형을 하였다고 한다.
이때 연철 승상의 대답은
" 유능한 인재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충신은 구하기 힘든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사람은 충신이다."였다.
이때의 연철 승상 대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 국가답게 해마다 엄청난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교육열로 우리나라의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세계의 어느 나라들 보다 학력 수준이 높다. 문제는 이 많은 인제 들을 국가의 공직에 기용하였을 때 국민의 공복으로써 자기의 본분에 얼마나 충실하게 대처할 인재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즉, 충신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연철 승상이 한 대답은 연철 승상의 생각이 아니고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그 드라마의 작가였을지도 모르겠다.
작가 눈에 비친 지금의 현실 그리고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드라마 속 연철 승상의 입을 통하여 표현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장관의 청문회 그리고 우리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유능한 인재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충신은 구하기 힘든다."라는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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