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
벗이 잘되면 함께 기뻐한다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와 잣나무는 친구로 둘 다 상록수인데, 소나무는 잎이 두개 묶여서 나고 잣나무는 잎이 다섯개 묶여서 나며 열매를 보면 두 나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송백과 비슷한 말이 지란(芝蘭)으로, 벗들의 맑고 높은 사귐을 지란지교(芝蘭之交)라 한다. '친구가 잘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그런 우정을 말해주는 성어가 바로 송무백열(松茂柏悅)로, 소나무가 무성해지자 잣나무가 기뻐한다니 그 우정이 아름답지 않은가? 송무백열은 중국 진(晉)나라 때 육기(陸機)가 쓴 ‘탄서부(歎逝賦)’에 나오는데,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세월은 하염없이 치달리고 / 계절은 놀랍도록 빨리 돌아오네 / 오호라 인생의 짧음이여 / 누가 능히 오래 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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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6.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