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와 자녀의 출산과 육아
신문이나 방송의 경제 관련 기사 중에서 주식에 대한 기사를 보거나 들어 보면 주식 매매 방법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보통 몰빵이라고 하는 집중 투자를 하지 말고 분산 투자를 하라는 등 권고의 기사를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체질이 도박이니 투기니 하는 것에는 소질은 물론 취미도 영 거리가 멀어 고스톱도 대충 흉내만 낼 뿐이지 잘하지를 못할 뿐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누군가 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인생이 성공하려면 점에 10원짜리 장난 삼아하는 고스톱이라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직장 선배님이 말씀해 주셨다.
왜냐하면 10원짜리 고스톱도 도박이고 인생도 도박의 연장이라고 하였다.
먹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화투장 던지며 말아야 할 것인가? 먹어도 원고로 안전하고도 적게 먹어야 하는가? 아니면 투고 아니면 또 스리고까지 가서 왕창 먹을 것인가? 지나친 욕심 내다가 쪽박이나 차지 않을까? 순간순간 치밀한 계산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매 순간순간마다 치밀한 계산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도박과 닮는 점이 많다. 그래서 인생은 도박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흔히들 주식을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 것이다.
투자(投資)란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자금을 대거나 정성을 쏟는 것이다.
투기(投機)란 기회를 틈타서 큰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경영(經營)이란 사업이나 기업 등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란 기업 실적 등 철저한 분석 끝에 자기가 선택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즉 이익을 내기 위하여 투자를 하는 것이다. 기업 실적이 좋아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한 만큼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반대로 기업 실적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손실을 바라지는 않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감수를 하여야 할 경우도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주식을 이용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주식투자이고 투자의 목적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식투자는 위와 같은 교과서적인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 투자도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경제신문에서 주식 관련 보도를 보면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이 글의 시작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특정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지 말고 분산투자를 하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을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여 다행히 상승을 하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만약에 하락을 하면 완전히 쪽박 찬다고 한다. 그러나 분산 투자하면 위험이 분산되고 어느 종목이 하락을 하면 어느 종목은 상승할 수도 있어니 그만큼 위험이 덜 하다는 것이다.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하는 주식 투자자들은 자금력이 약한 소액의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 흔히들 말하는 개미들인 것이다. 적은 자본으로 한 방에 확실한 이익을 챙기려는 그야말로 투자를 빙자한 투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실적이 좋은 종목을 족집게처럼 집어 투자한다면 확실한 이익 보장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으므로, 적은 자본으로 이 종목 저 종목에 투자하여 이익이 발생하는 종목과 손실이 발생하는 종목이 발생하여 종합적으로 총투자금에 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는 것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그 쪽집게가 잘못 집었을 때는 그 적은 자본금을 다 날릴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출산과 육아가 위에 언급한 주식투자와 같이 집중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은 나만의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한다.
이렇게 출산율이 낮은데는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적게 낳아 남 부럽지 않게 잘 키우자는 의식이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팽배해 있는 것도 출산율 세계 최하위의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하위의 출산율을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만 그 책임이 있다고는 사실 말하기 힘든다. 육아비용이 천문학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지나친 엄살이지만 육아비용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세대인 신혼부부들이 첫째를 출산하고는 보통 둘째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이 간다. 사실 주위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것이다. 그러나 애를 기르면서 그 계획이 자꾸자꾸 회미해지고 자녀가 어린이집을 거쳐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 둘째의 계획이 완전히 사라지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 가정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첫째 하나에게만 집중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보통 일반 서민들이라면 육아비용은 빠듯하게 한정되어 있는데 둘 이상의 자녀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였을 때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육아비용을 둘 이상의 자녀에게 분산하여 투자하였다가는 자식 모두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능력이 부족한 아이로 키울 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라도 옳은 인간을 만들겠다는 어쩔 수 없는 결정에 첫째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둘째의 출산을 포기하는 것이다. 즉 출산과 육아를 소수정예로 하겠다는 것이다.
평범한 일반 서민들이 둘째의 출산도 포기하고 한 자식의 육아에만 집중 투자를 한다 한들 힘있고 많이 가진 자들의 발뒤꿈치도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2019년에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모 청문회를 기억 할 것이다.
그 청문회에서 힘있고 많이 가진 자들의 자식 교육에 대하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였던 것이다. 평범한 서민들은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힘 있고 있는 자들의 자식 교육 실태를 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으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었다.
자식이 하나라도 키우고 교육시키기가 힘있고 있는 자들의 발 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할 지경인데 둘 이상을 낳고 키운다는 것은 그 자식이 앞으로 어떻게 살든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한 생명체만 이 세상에 무책임하게 탄생시켰다는 것 밖에는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둘 이상의 자녀를 낳고 육아 하는데 대하여 너무 비관적으로 고민할 것까지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주식이나 자식 육아에 대한 투자는 크게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라는데 대하여는 같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과 수단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주식은 나의 투자금으로 투자는 하지만 그 주식에서 이익과 손실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하여는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경영에 의하여 좌우될 뿐 투자자 특히 소액 투자자는 어떠한 영향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적정한 시기에 매수와 매도를 하여 차액을 챙길 뿐이다. 이것이 투자이고 투자의 목적이라고 앞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다. 그리고 투자에 의한 이익이든 손실이든 모든 결과물은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육아는 투자와 경영을 다 하여야 한다.
옛부터 어른들의 말씀이 어떤 농사보다도 자식농사가 제일 중요하면서도 힘든다고 하셨으며 고생을 하면서 지은 농사 중에서도 자식 농사만큼 뿌듯한 것이 없다고들 하셨다.
지금 4차 산업혁명 혁명을 앞둔 시기에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식농사라는 용어는 어쩐지 시대에 뒤떨어진 같고 자식에 대한 투자와 경영이라는 용어가 이 시대에 좀 걸맞은 것 같다.
그러면 현재 평범한 일반 서민들의 자식에 대한 자식에 대한 투자와 경영이 집증투자와 소수정예의 출산 및 육아가 대세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일까?
그렇지가 않다. 자녀의 육아에 있어서 투자와 경영에 운용의 묘를 살린다면 1명의 집중투자와 소수정예의 출산과 육아가 아닌 2~3명의 자녀를 출산하여 육아에 분산 투자하여도 충분할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분산투자를 권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 즉 위험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익을 위하여 투자를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손실을 볼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할 수 있다.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한 경우는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하였으며 자본력이 약한 소액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그러나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대자본가는 집중투자든 분산투자든 일시적인 손실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쉽게 재기를 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자식에 대한 출산 및 육아에 대한 투자 및 경영도 큰 맥락에서는 투식투자와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과 자녀에 대한 투자에는 서로 다른 점이 있다.
주식투자의 결과물은 투자자에게 귀속되지만 자녀에 대한 투자는 그 결과물이 대부분 투자의 대상이었던 자녀에게 돌아간다. 즉 자녀에 대한 투자는 그 자녀가 세상을 살아 갈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식투자와 자녀에 대한 투자는 방법을 달리하여야 할 것이다. 즉 주식투자는 산술을 근거로 상업적인 투자가 될 것이고 자녀에 대한 투자는 인간 중심의 인문학적 투자가 될 것이다.
자식에 대한 투자도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집중투자와 분산투자가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다.
자녀에 대한 투자도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힘이 있고 가진 것이 많은 상류층은 집중투자든지 분산투자든지 선택의 폭이 넓고 일부 투자에 잘못이 생겼더라도 수정하여 다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길이 있지만 평범한 중산층 이하의 일반 서민들에게는 힘 있고 많이 가진 자들에 비하여는 많은 제약이 있다.
주식투자든지 자녀에 대한 투자든지 일반 서민들이 힘있고 많이 가진 자에 비하여 많은 제약이 따르는 이유 중에서 하나가 흔히들 총알이라고 하는 약한 자본력과, 특히 자녀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는 힘이 있는 부모들처럼 자식들이 찬스로 사용할 수 있는 부모의 힘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식에 투자든 자녀에 대한 투자든 두 투자 모두 100% 성공을 보장될 수 있는 것이 없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이렇게 집중 투자로 대박이냐, 아니면 모두들 바라지도 않는 것은 물론 발생할 확률도 크지는 않지만 폭망을 할 가능성이 항상 잠재되어 있는 집중투자 보다는 분산투자가 미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닐까?
자녀에 대한 투자는 주식투자와는 다르게 투자의 목표물 스스로 더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자신을 경영한다.
자녀의 육아에서 부모가 투자한 육아비용에 자녀 스스로 노력하고 자신을 경영하여 자생력을 배양하는 것을 플러스알파라고 할 때 자녀가 2명이라고 투자비용이 2배로, 3명이라고 3배로 된다고는 할 수 없겠다.
자녀 숫자에 비례하여 육아에 대한 투자금이 2배, 3배로 늘어나지 않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플러스알파 외에 1명을 육아할 때는 없었지만 2,3명을 육아하였을 때는 육아 물품의 공동 사용, 대물림 등으로 육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을 말할 나위도 없고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시너지 효과, 즉 상승효과(相乘效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승효과(相乘效果)에는 형제간의 경쟁심리와 협력정신 그리고 형제간의 우애 등은 자녀 1명 혼자만 육아할 때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투자의 효과이며 성장하여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며, 한정된 공간에서 부대끼므로 해서 곧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당한 정도의 빽빽하게 자란 나무들이 곧게 자라 훌륭한 재목이 될 수 있듯이 자녀들도 홀로 덩그러니 키우는 것보다는 형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지금 이 시대의 사회 현실적으로는 어려우므로 2~3명의 형제 속에서 크면 훨씬 곧게 클 것이다.
부모는 언제까지나 자식들과 함께 살 수 없으며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것이므로 부모가 없는 공간에서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형제들을 남겨 두어야 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투자가 될 것이다.
조금만 생각을 바꾼다면 1명이 아닌 2~3명의 자녀를 육아하는 데는 현재 대한민국의 최 극빈자 외 일반 중산층 이하 일반 서민들도 현실적으로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자녀는 결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관상수가 아니다.
자녀의 육아는 그 자녀들이 성장하여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지 결코 부모의 만족을 위한 육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자녀는 부모의 대리만족 대상이 아님은 물론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한 투자를 하여서도 절대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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