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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種子)돈

▣ 世上萬事/♠ 블로그 주인장의 생각

by 金相烈 2020. 6. 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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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種子) 돈

 

종자(種子)생물의 번식에 필요한 기본 물질인 씨앗을 말한다

그렇다면 종잣돈이란 재물의 증식에 필요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자본 즉 밑천이 되는 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부터 우리들의 어른들께서는 재물을 모으려면 어떻게 하든지 종잣돈부터 마련하라고 하시면서 종자돈만 마련하면, 그때부터 재물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불어 난다고 하셨다. 그와 비슷한 말로 지게에 짐을 가득 담고 일어날 때 지팡이가 있어야 한결 쉽게 일어난다고 하셨다.

 

요즘은 금융산업이 발달되어 종자돈 즉 자본금을 어느 정도만 준비하면 대출 등으로 부족한 자본금을 더 많이 확보하여 재물을 불리는 경제 활동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정말 뼈 빠지게 노력하여 종잣돈을 마련하고 그 종자돈을 불리고 불려서 재산을 불렸다.

 

그렿다. 곡식을 거두려면 종자가 있어야 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일어나려면 지팡이가 있어야 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운영 자금을 100% 확보하여 기업을 운영한다기보다 일정한 자기 자본을 확보한 다음 대출 또는 주식을 발행하여 더 많은 자본을 확보한 다음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냥 일반적인 상식이다.

 

국가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국가도 국가를 운영하자면 돈이 필요하다. 국가의 수입원은 세금이다. 국가의 경제가 발달되어 기업체가 많아야 세금을 많이 거둘 수 있고, 또 한 국민이 부유하여야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기업의 경영홛동도 활발하여 그에 따른 각종 세금을 많이 거두어 들일 것이다. 나라의 곳간이 채워져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국가의 각종 국책사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나라는 1945년 일제의 강점에서 해방되고 그리고 3년 동안 미군정의 통치를 받다가 1948년 38선 이남만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 건국된 지 2년 만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에 의한 3년간의 전쟁으로 국토는 잿더미가 되고 국민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3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한 나라를 재건하여야 할 정부 및 집권여당은 장기집권을 위한 부정선거 및 독재 그리고 국정운영의 무능으로 국민들은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이러한 국가의 혼란을 타개하고 국민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이 발발하였고 5,16 군사혁명을 주도하였던 박정희 소장은 군복을 벗고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어 대통령이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 정부의 첫째 과업인 국가를 재건하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을 구하기 위한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였으나 문제는 나라에 그만한 돈이 없었다고 하였다. 즉 경제발전이라는 열매를 수확할 종자가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정부는 다각도로 경제발전을 시킬 종잣돈을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던 것이다. 그때 뭐니 뭐니 해도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이 가장 가깝게 의지할 할 수 있는 나라였다. 그러나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정부라고 지원을 거부당했다고 하였다.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거부당하고 지금은 통일된 국가지만 그 당시에는 동서로 분단된 국가로 민주진영이었던 서독에 지원을 요청하여 성사되어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종잣돈을 확보하였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여 외화를 벌어들여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귀중한 종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서독과의 협력관계를 추진하면서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951년부터 끌어오던 일본과도 수교를 마무리하면서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종잣돈이 된 배상금이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고 하였다. 그 당시 한일 수교에 반대하는 시위도 굉장하였다고 한다.

 

정치적으로는 지금 까지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하여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돈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종잣돈의 일부가 된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한다.

 

그 당시의 정부로써는 고심도 많이 하였겠지만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일단 가난의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는 못 할 것이다.

 

국가가 아닌 가정에서도 자식들이 굶고 있으며 아사 직전에 있다면 그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굴욕적인 행동을 하여서라도 가족을 살리려 할 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전 참전으로 역시 국가의 경제개발을 위한 종잣돈을 확보하였던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전 참전은 단순히 전쟁에만 참전한 것이 아니고 군수산업에도 참여하여 외화를 벌여들었다고 한다, 베트남전 군수산업에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거대그룹까지 성장한 재벌그룹이 한진그룹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중동에 근로자 파견 등 우리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종자돈 외화를 벌여 들였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사를 논하는 것이 아니고 더더욱 특별한 정치집단 또는 정권을 찬양 또는 비방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다른 나라의 36년간 식민지에서 해방된 신생국 그리고 3년간의 동족상잔의 폐허로 아무것도 없는 나라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종잣돈을 어떻게 마련하였나를 짚어 보며, 그 당시의 어려운 여건으로 그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그때의 정부 인사들이 얼마나 고심하였을까 하는 점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 어렵게 마련한 종잣돈에 대해서도 논란 그리고 비판이 많았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면 비판하는 그들은 그때까지 무엇했느냐고 묻고 싶다.

 

일을 직접 진행하는 것보다 뒤에서 비평하는 것이 쉽다는 것을 누구나 한 번씩은 느꼈을 것이다.

 

이 말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학창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창작은 할 수 없어도 비평을 할 수 있다고. 즉 작곡은 못해도 음악 평론가는 할 수 있고, 시는 못써도 문학평론가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국어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것 같았는데 지금 그 말이 떠오르는 것은 웬일일까?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똑같다고 느껴진다.

 

야당일 때는 그렇게도 정부 여당을 공격하였지만 막상 집권을 하면 그들 또한 많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다.

 

직장 다닐 때의 생각이 난다.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모 공기업에 다닐 때 본사의 감사업무 부서에 근무하던 직원이 현업부서의 소속장으로 부임하였다.

 

다 알다시피 감사업무는 국가기관이든 공기업이든 그리고 민간기업이든 모두 그 조직 업무의 전반을 감사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어 시정을 하거니 사안이 중대한 것은 징계에 회부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그 직원도 감사업무에 대해서는 꾀 능력이 있다고 평이 나 있었다.

 

그런데 그 직원이 현업의 소속장으로 근무하면서 감사실의 지적을 받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그 당시 같은 소속의 직원들은 그 소속에 부임하기 직전 감사업무를 하였고 그것도 꾀 능력 있는 평이 나 있는 소속장이 감사에 지적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뒤 우연한 술자리에서 그 직원이 말 하기를 감사실에 근무할 때 감사를 위한 감사대상 소속에 가면 잘못된 부분이 그렇게도 잘 보였는데 현업의 소속장이 되어 직접 업무를 수행하니 잘못된 부분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 하였다.

 

어쩌면 그 소속장의 그 말이 지금 우리들이 겪고 있는 일들을 함축한 것이 아닐까? 정치도 마찬가지 아닐까?

 

36년간 우리 강토를 강제 점령하여 착취하고 우리 국민들을 노예로 부려 먹던 그들과 청구권 협정을 하여 배상금을 받을 때 협정을 진행한 당사자들은 얼마나 답답하였을 것이며 굴욕감을 느꼈을까? 그리고 남의 나라 전쟁에 우리의 젊은이들을 파병하였을 때 파병을 결정한 정부의 인사들 또 한 얼마나 안타까웠으며 서독 정부로부터 차관 협조를 받은 대신 자기 국민들도 꺼려하는 수 백 미터 지하의 탄을 캐는 광부들과 시체를 닦는 간호사들을 파견하는 정부 인사들은 또 얼마나 안타까워을까?

 

그 뒤 중동 근로자 파견, 원양 어선 선원 등 등 정말 많은 우리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마련한 종잣돈이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 못한다.

 

소수의 구성원으로 된 가정에서도 다른 형제보다 부모의 사랑을 더 받는 형제가 있는가 하면 구박을 받는 형제가 있는데 하물며 국가의 국정을 운영하는 과정에 불이익을 당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왜 없을까 마는 그것은 어쩌면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전쟁의 폐허로 남아 있는 것은 잿더미뿐이고 무엇을 시작할 돈도 없는 상황에서 피와 땀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궈낸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주역 세대들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고생을 너무 폄하하고 3류 코미디의 소재로 삼는 것에는 서운함을 넘어 괘씸한 마음까지도 든다고 푸념을 한다.

 

위에 언급한 돈들이 논란의 소용 돌이 속에 휘말리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돈이지만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된 종잣돈임에는 틀림없다.

 

배를 굶어 죽은 뒤에는 민주주의도 아무 소용이 없다.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옛날 농경시대 우리의 선조들은 지독한 가뭄과 홍수의 흉년에도 종자만큼은 목숨만큼이나 소중하게 지켰다고 한다. 그래야만 내년 풍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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