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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기가 싫긴 싫은 모양이다(1)

▣ 世上萬事/♠ 블로그 주인장의 생각

by 金相烈 2017. 1.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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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기가 싫긴 싫은 모양이다(1)

  

 

군에 입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남자로써는 당연한 의무다.

국방의 의무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다.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냐.

부모를 지키고 형제를 지키고 이웃을 지키고,

삼천리 금수강산을 지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럽나.

진짜 진짜 신성한 국방의 의무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주저하지 않고 군대를 가는데,

아니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꽃다운 아가씨들도 지원을 하는데

극히 일부는 군대를 가지 않을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느다고

메스컴에 나오데요.

 

멀쩡한 어깨를 골절 시켰다니

멀쩡한 이빨을 뽑았다니

별의 별소리가 다 들리데요.

아마 잘못 전달된 소문일 거예요.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입니다.

 

신병 입영소에 가보자.

가족과 친구들의 환송속에

빡빡 깍은 머리에 큰소리로

보무도 당당히 입영소로 들어가는 모습

자신의 패기를 과시라도 하듯이

 

그러나

그 당당한 모습속에

왠지

그늘이 덮여 있네.

 

자기만 억울하게 현역에 입대하는 것처럼

신문에 TV에

선거철 입후보자의 토론회나

고위직의 임용을 위한 청문회를 보면

입후보자 본인이나 자식들의 병역문제로

온 나라가 야단이던데

 

직위 높고 돈 많은 부자들은

본인이나 자식들은 어찌 그리

몸들이 허약한지 이해가 안되네.

아버지 엄마가 맞벌이 한다고

학교 갔다 와서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엄마가 일찍 못 오면 무엇 사먹어라고 하시며

신발장위에 놓고 간 1000원짜리 한장으로

떡볶이로 끼니 때워도

1급 받고 현역에 가는데

부자들은 잘 먹고 잘 살았으면서

몸들이 다 그렇게들 부실한지

 

맞다.

청문회 할 때 신문을 보니까

고위직이니 부자들은 병역 면제율이 뭐 20 몇 퍼세트라 하던가 30 몇 퍼세트라 하던가.

정확이는 기억 안 나지만 참 많이도 병역 면제가 되더군.

몸이 부실해서 그렇겠지만

달동네 사는

우리 친구들는 99퍼센트 현역에 가고 1퍼센트 공익에 가던데

차라리 공익에나 갔으면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라던데

건강도 잘 먹는 것하고 별개인가 봐

 

아들놈이 징병검사 받으러 가는 날

야 임마 남자는 군대 갔다 와야 해

그래야 남자지라고 말하여 놓고는

혹시나 병역면제나 되었으면

공익이라도 되었으면 하였던 속마음의 아버지는

아들놈이 처음에는 당당하게 걸어 가다가

저 멀리서는 어깨가 내려가고 머리를 푹 숙여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그 모습 바로 보지 못하고 먼 산을 쳐다보며

멀쩡한 놈들도 군에 안가는 놈 많던데

애비가 못나서 그러나 하고 온갖 생각을 할 때

 

 

저 멀리 가던 아들 놈

뒤돌아 아버지 엄마를 보고 손 한번 흔들고는

인파속으로 사라진다.

 

먼산을 우두커니 보시던 아버지의 모습이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딱든 어머니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 오고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신문에나 TV에 나오는 병역비리

다 잘못된 보도 일거야.

신성한 국방의 의무인데 누가 그렇게 하겠나.

그래도 신문기사나 TV뉴스가 찜찜하다.

 

에라 그래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아닌가

군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놈 많은데

얼마나 영광스럽냐

아버지 어머니

2년 동안 신성한 국방의 의 다하고

전역을 하여서는 효도 할께요.

 

        다음 이야기는   군대에 가기는 싫은 모양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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