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어울리는 동해남부선 좌천역
가을의 꽃 국화가 꽃망울을 떠트리고 여름에는 그렇게 파랗던 은행잎도 노랗게 물이 드는 가을이 오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든다.
가방 하나 들고 기차 정거장으로 나가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는다. 여름에 그렇게도 푸르럼을 자랑하던 나무잎들이 노랗게 물들고 있다. 가을인가 보다.
차창에 비치는 조그마한 시골역 역앞에 핀 국화가 내리라고 충동질을 한다 동해남부선 좌천역이다.
외롭게 열차를 기다리는 한 사람의 길손 아마 반대방향 열차를 기다리는가 보다. 지금 한창 공사를 하고 있는 복선전철화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이렇게 기다림도 없을 것이다.
쉼 없이 달려오는 전동차들 시간적으로는 편리하겠지만 웬지 시간의 노예가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할 것 같다.
역무원들도 시간에 쫓겨 이렇게 아름다운 국화도 가꾸지 못 할 것이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예쁜 화분들도 보자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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